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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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아카사카에서 목을 축이고 싶을 때, 영국 펍의 편안한 공기가 흐르는 ‘82 아카사카점’의 문을 열게 된다. 우선 주문하고 싶은 것은 무여과에 탄산가스를 주입하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빚어내는 ‘82 리얼 에일’이나 조밀한 거품의 ‘기네스’다. 두 맥주 모두 파인트와 하프 파인트 중 선택할 수 있어, 첫 잔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을 때나 가볍게 목을 축이고 싶을 때 두루 잘 맞는다.
맥주잔을 들고 함께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는 펍의 간판 요리인 피시 앤 칩스를 꼽을 수 있다. 도톰한 흰살생선에 특제 타르타르소스를 듬뿍 곁들인 풀사이즈는 물론, 혼술이나 가벼운 안주에 알맞은 바삭한 식감의 ‘한입 피시 앤 칩스’도 갖춰져 있다. 여기에 매시트포테이토의 소박한 온기와 양고기의 풍미가 담긴 ‘양고기 듬뿍 수제 셰퍼즈 파이’나 저온 조리로 촉촉하게 완성한 ‘수제 로스트비프 ~트러플 소스를 곁들여~’ 등 알찬 따뜻한 요리도 돋보인다.
맥주를 마신 뒤 차분하게 즐기기 좋은 위스키 구성도 탄탄해, 싱글몰트부터 세계 각지의 브랜드까지 40종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원하는 위스키를 3종 골라 맛보는 ‘3종 시음 세트’(기본 각 15ml, 싱글 1,500엔 이상 종은 10ml, 일부 제외 품목 있음)는 스카치와 재패니즈 위스키의 뚜렷한 개성 차이를 비교해 보기에 제격이다. 흑후추로 산뜻한 자극을 준 ‘탈리스커 스파이시 하이볼’이나 직접 만든 훈제 소스를 활용한 ‘훈제 굴 마리네’를 더하면 카운터에서의 한 잔이 더욱 깊어진다.
바 카운터에 들러 가볍게 한잔 비우고 일어서는 자리부터 테이블에 둘러앉는 모임까지, 상황에 맞춰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